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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7. 29

말기 심장병 강아지의 상심실성 빈맥: 심박수 조절로 편안함을 되찾은 케이스 | 하남시 심장 특화 동물병원

핵심 요약

  • 체중 6kg, 승모판폐쇄부전증(MMVD) D단계(말기) 강아지의 사례입니다.
  • 여러 심부전 약을 복용 중인 상태에서 상심실성 빈맥(분당 220~250회)이 새롭게 발생했습니다.
  • 부정맥을 완전히 없애기보다 심박수를 낮추는 데 집중해 디곡신·딜티아젬을 추가했습니다.
  • 치료 1~2개월 후 심박수가 조절되고 헥헥거림·두근거림이 줄며 활력이 좋아졌습니다.

이 환자는 이미 말기 단계의 심장병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심장이 지나치게 빠르게 뛰면서 헥헥거림과 두근거림, 활력 저하가 나타났습니다. 부정맥을 무조건 없애기보다 심박수를 조절하는 데 집중한 결과, 심박수와 생활 상태가 함께 좋아졌습니다. 여러 심장약을 복용하고 있던 환자에게 새롭게 발생한 빈맥을 조절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미 심장병이 많이 진행된 MMVD D단계 환자

이 환자는 체중 6kg의 강아지로, 승모판폐쇄부전증(MMVD)이 매우 진행된 MMVD D단계 환자였습니다. D단계는 일반적인 심장약만으로는 증상 조절이 충분하지 않아 여러 약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 말기 단계입니다.

당시 환자는 심장 수축을 돕는 약, 혈압과 심장의 부담을 낮추는 약, 강한 이뇨제 등 여러 종류의 심부전 약을 이미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표준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D단계 특성상 폐수종이 자주 재발하여 톨밥탄, 히드랄라진 등의 추가 약물도 복용하면서 조심스럽게 관리하던 환자였습니다. 참고로 이 두 약물은 앞에서 다뤘습니다.

강아지 심장 초음파에서 확인된 심한 변화

심장초음파에서는 좌심방과 좌심실이 매우 크게 늘어나 있었고, 승모판을 통한 혈액 역류도 심했습니다. 아래 영상은 이 환자의 심장병이 가벼운 단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진 1. 심하게 확장된 좌심방. LA/Ao는 2.37로 측정되었습니다.

사진 2. 체중 6kg의 환자에서 좌심실 이완기 내경이 43.37mm로 현저하게 확장되어 있으며, 심실중격도 큰 진폭으로 물결치듯 움직이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이는 심한 승모판 역류로 수축기에 좌심방으로 넘어간 혈액이 이완기에 다시 좌심실로 유입되면서 좌심실에 큰 용적부하가 발생하고, 그 결과 심장이 과도하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상태를 보여주는 소견입니다.

사진 3. 이 한 장의 영상에는 많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심한 승모판 역류가 확인된 도플러 영상입니다. 이 환자는 역류가 발생하는 통로가 넓어 많은 양의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하고 있었으며, 그 결과 좌심방 압력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좌심실과 좌심방 사이의 압력 차이도 일찍 줄어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역류 속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측정되고(4.40m/s), 파형이 일찍 정점에 도달한 뒤 빠르게 감소하는 삼각형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승모판 역류에서는 속도가 낮다고 해서 역류가 약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역류가 매우 심한 환자에서 이러한 형태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조기 상심실성 박동(APC 의심, 화살표)과 이에 따른 일시적인 박출량 감소를 시사하는 작은 파형이 관찰됩니다.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기 시작한 강아지 상심실성 빈맥

검사 중 심박수는 분당 220~250회까지 올라가 있었습니다. 보호자도 집에서 환자가 자주 헥헥거리고, 가슴에서 심장이 빠르고 세게 쿵쿵 뛰는 것이 느껴졌으며, 평소보다 기운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심장이 너무 빨리 뛰면 혈액을 충분히 채울 시간이 줄어들고, 심장근육은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미 심장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에게는 이러한 빈맥이 또 하나의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 전: 매우 빠르게 뛰는 심장

부정맥 제거보다 심박수 조절에 집중한 치료

이 환자에게는 디곡신과 딜티아젬이라는 부정맥 약을 추가했습니다. 목표는 부정맥을 무조건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심장이 지나치게 빨리 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약은 한 번에 많이 사용하지 않고 낮은 용량에서 시작했습니다. 이후 약 1주 간격으로 심박수와 혈압, 심장초음파,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하면서 조금씩 조절했습니다.

치료 후 심박수와 증상이 함께 좋아졌습니다

치료 1개월 후에는 심장초음파에서 이전보다 심박수가 낮아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2개월 후에도 지나치게 빠르던 심박동이 조절된 상태로 유지되었습니다.

치료 1개월 후: 심박수가 줄어든 모습

치료 2개월 후: 조절된 심박수 유지

보호자가 느낀 변화도 분명했습니다. 헥헥거림이 줄었고, 가슴에서 느껴지던 강한 쿵쿵거림이 감소했으며, 외관상 활력과 반응도 좋아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말기 심장병에서는 폐수종과 기침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지 않은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말기 심장병에서도 조절할 수 있는 문제를 찾아야 합니다

말기 심장병을 정상으로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환자에게 부담을 주는 문제를 하나씩 찾아 조절하면, 숨 쉬는 모습과 활력, 생활의 편안함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충분한 심부전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서도 빠른 부정맥이 새롭게 생길 수 있고, 환자 상태에 맞춘 세심한 심박수 조절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꼭 기억해 주세요

⚠️ 부정맥 약은 환자마다 필요한 종류와 용량이 다릅니다. 심박수와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보호자가 임의로 투약하거나 다른 환자의 처방을 따라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검사 결과와 신장기능, 기존 약물을 함께 확인하면서 담당 수의사가 조절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강아지 상심실성 빈맥은 부정맥을 완전히 없애야 하나요?

반드시 완전히 없애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이 사례처럼 말기 심장병 환자에서는 부정맥을 무조건 없애기보다 심장이 지나치게 빠르게 뛰지 않도록 심박수를 조절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강아지가 헥헥거리고 심장이 세게 쿵쿵 뛰면 빈맥일 수 있나요?

이 환자의 보호자도 집에서 자주 헥헥거리고 가슴에서 심장이 빠르고 세게 뛰는 것이 느껴지며 평소보다 기운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빈맥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심장병을 앓고 있는 강아지라면 심장 초음파 등 검사를 통해 심박수와 리듬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MMVD D단계 강아지는 어떤 약을 복용하나요?

MMVD D단계는 말기 단계로, 심장 수축을 돕는 약, 혈압과 심장 부담을 낮추는 약, 강한 이뇨제 등 여러 심부전 약을 함께 사용합니다. 폐수종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톨밥탄, 히드랄라진 등의 추가 약물을 조심스럽게 병용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빈맥이 새로 생기면 디곡신·딜티아젬 같은 부정맥 약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Q. 강아지 부정맥 약은 보호자가 임의로 조절해도 되나요?

안 됩니다. 부정맥 약은 환자마다 필요한 종류와 용량이 다르고, 심박수와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보호자가 임의로 투약하거나 다른 환자의 처방을 따라서는 안 되며, 반드시 검사 결과와 신장기능, 기존 약물을 함께 확인하며 담당 수의사가 조절해야 합니다.

Q. 심박수 조절 치료 후 얼마나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나요?

이 사례에서는 낮은 용량에서 시작해 약 1주 간격으로 심박수·혈압·심장초음파를 확인하며 조절했고, 치료 1개월 후 심박수가 낮아졌으며 2개월 후에도 조절된 상태가 유지되었습니다. 보호자도 헥헥거림 감소와 활력 개선을 분명하게 느꼈다고 합니다. 다만 반응은 환자마다 다르므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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